의치한 합격 사례 | 2015학년도) 경희대 의예과 합격 205반 홍O성 (마포고)

안녕하세요 저는 2015 수능을 통해 경희대 의예과에 합격한 홍O성입니다.

​고3 입시 때는 붙은 학교가 없이 추가합격을 기다리다 모두 떨어진 후 2월 14일 정규반 개강할 때 종로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2014 수능에서 그리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여서 높은 반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원장선생님과 의대반 담임 김연섭선생님의 배려로 의대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의대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로서는 점수가 한참 모자랐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목표가 생기면서 성적에 대한 관점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늘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목표였는데 재수할때는 자신의 원점수가 해당 시험의 자기판단 기준이 됐습니다.

종로학원에는 학생관리과가 있습니다. 자유롭고싶은 20대 초반에 학원에 매여서 강제적으로 공부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늘 부딪히게 되는 곳이 학생관리과 입니다. 학생관리과 선생님들은 자습시간 감독, 쉬는시간 통제, 급식시간 통제등 감동,통제에 관련된 일들을 도맡아 하시는데 학원 전체에 걸친 관리이다 보니 너무 디테일한부분 혹은 '이렇게까지 안해도 될텐데...' 하는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화도 나고 짜증도 났지만, 점차 선생님들과 얼굴을 익히고 신뢰를 쌓으니 이해가 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또 DSR(daily study report) 이라고 있습니다. DSR에는 여태까지 본 시험성적, 하루계획표, 공부시간 합계 등을 써놓는 곳인데 화려하게 꾸미고 쓸 필요는 전혀 없지만 위에 3개는 꼭 지키면서 전 써왔습니다. 현역때와는 다르게, 재수는 공부량을 돌아보는 매개채가 이 DSR이라고 생각합니다. DSR을 통해 여러분이 공부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선생님들에 대해 얘기하자면 일단 국어는 수업을 들으면서 '아! 이게 수능국어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계적인 수업이었습니다. 학교 수업에서는 선생님들이 무슨 문학이 나올거같다라는 말씀을 함부로 언급하기 힘들지만 학원에서는 언급을 해주시고 그 예로 국하선생님이 나올것같다 하신 조찬이 실제로 나와서 매우 놀랐습니다. 수학선생님들은 다 좋으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학선생님은 수병선생님인데 제가 유독 약했던 기하와벡터 부분을 수업하셨습니다. 수업받으면서 깜짝깜짝 놀랐던부분이 한두번이 아니고 항상 감탄하며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영어선생님들 역시 체계적이고 영오선생님의 첫인상의 임팩트는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종로학원은 과학이 정말 쎕니다. 과학수업이 학생별로 선택과목이 다르다보니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을 몰아서 진행합니다. 저는 생1과 화2를 수강했는데 생물선생님이시자 저희 담임선생님인 김연섭선생님은 수업을 목표로 한 생물공부가 아니다보니 정말 깊습니다. 저는 과탐같은경우는 수능준비보다는 정말 제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는 편인데 1년동안 정말 하나도 막힘이 없으셨습니다. 그 중 하나로 고등학교 생활내내 학교선생님 학원선생님 통틀어 한분도 답해주지 못했던 수혈자와 혈액형별 항체와 피수혈자의 항원의 응집에 관련된 답을 수업시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학선생님이시자 고광윤선생님은 피트수업도 하시는분인데 이분의 수업도 정말 깊습니다.  화2 수업은 그 넓은교실에 8명밖에 수업을 듣지 않아서 묻고싶은것도 마음껏 물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제가 재수생여러분께 하고싶은말은 불안해하지말란 말밖에 없습니다. 종로학원 사설시험이나 대성 사설시험이 퀄리티가 좋긴 하지만 그래도 사설입니다. 정도이상으로 평소보다 못보는건 문제가 있겠지만 평가원시험보다 조금 못보는 정도는 가볍게 무시하셔도 됩니다. 저도 사설시험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할때가 많았지만 평가원시험은 6월시험 9월시험 수능 3개 모두 원점수기준 3점의 차이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말은 9~10월쯤에 선생님들이 다들 말씀하시겠지만 그때가서 불안하다고 자꾸 새로운교재 보고 하시는데 정말 필요없습니다. 예전에 봤던 종로학원교재(기출) 자이스토리, 전에봤던 기출교재, 그래도 불안하시면 예전에 보셨던 사설문제 정도로 전에봤던걸 다시보는게 중요합니다. 또 이전시험에 성적이 안나온 과목이 있다고 다른과목을 소홀히하면 두 과목의 등급이 바뀌는 결과를 보실겁니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평소처럼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끝으로 종로학원에서 제가 얻은건 공부하는법, 겸손해지는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2016수능보시려고 종로학원에 들어오시는분들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