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14학년도) 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 502반 이O영

2013년 한해는 저에게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주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이 다소 모자란 실력으로나마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 실패의 원인을 찾아라.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아마 지금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거나 재수학원에 등록할 마음을 가진 분들일 겁니다. 저의 자세한 얘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이 모든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반드시 이번 수능의 실패를 되짚고 그 원인을 찾아 놓으세요. 실패의 이유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누구나 다르고 그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다음 수능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과거를 꼭 되짚어보시기 바랍니다.

- 학원의 이점

저는 작년 2월 목동종로학원에 재수 정규반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저의 약점은 스스로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듯합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집에만 오면 컴퓨터, 티비, 핸드폰 그 모든 것이 유혹의 대상이 됩니다. 평소에 잘 치지도 않던 피아노가 갑자기 그렇게 치고 싶어지고 평소에 신경 쓰지도 않던 책상들이 너무 더러워 보인다던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독서실에 가면 나름 공부를 하고 오지만 집에만 오면 공부는커녕 새벽까지 놀다가 아침에 후회한 적도 많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고민을 가진 친구들에겐 학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학원에 들어가서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아무리 잘 잡아주는 학원이라 할지라도 학생 스스로의 마음이 다른 곳에 가있고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환경은 가장 중요한 또다른 요소입니다. 의욕은 높으나 뜻대로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자신이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학원은 매우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달릴 것.

여러분의 순수 공부 시간과 집중도는 어느 정도 되십니까?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과 그에 걸맞은 높은 집중시간입니다. 물론 여러분의 친구들 중에는 그다지 많이 공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할 때 실컷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모든 유혹을 참아가며 열심히 노력해 성적을 올린 저로서는 솔직히 이런 친구들이 너무 밉고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재능과 두뇌까지 탓하며 화낼 여유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분명 자신보다 더 빠른 습득력을 가진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스스로에 맞는 공부방법을 정확히 알아 필요한 부분에서만 노력해도 쉽게 높은 점수을 얻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노력하는 사람만이 수능을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실력과 약간의 운에 따라 사람마다 성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나태해지거나 자만한 친구들은 언젠가 쓴 맛을 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절대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십시오.

-자신만의 비법 세우기

제가 공부를 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점이 바로 비법입니다. 비법은 성적을 올렸던 저의 가장 큰 발판이었습니다. 스스로만의 비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저는 성적의 수직상승을 경험했고 수정하면 할수록 성적도 같이 올라가는 걸 느꼈습니다. 공부를 해야겠다 처음 마음먹고 서점에 갔던 고2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20번 수정을 거친 제 수학 비법들은 지금도 책상위에 꽂혀있는 보물들입니다. 비법을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원리 그리고 문제를 틀린 이유를 자신의 말로 간단히 정리하세요. 그리고 시험을 볼 때마다 하나씩 고쳐나갑니다. 완전히 해결된 이유들은 지우고 다른 틀린 문제들의 이유를 적어나갑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평가원이나 큰 시험이 끝난 때마다 A4용지에 크게 정리합니다. 비법은 달리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이 틀린 문제를 다음에 또 틀리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시험을 수차례 보다보면 자신이 틀린 문제는 같은 유형의 문제라도 또 틀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고치기만 해도 성적은 오릅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속하다보면 조금 바뀐 문제도 스스로 간단하게 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미리미리 계획적으로 살라. 계획은 균형있게.

항상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던 저에게 다이어리는 저를 고쳐준 유일한 물건입니다. 그리고 다이어리에 매일 적었던 계획은 수험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입니다. 계획을 일주일단위로 짜던 월단위로 짜던 그것은 상관없지만 저는 그날 아침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위해 월단위로 간단히 계획을 짠 후 매일매일 그날 할 일을 새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항상 시간을 비워두었습니다. 시간을 비워두는 것은 계획을 짜는데 가장 필요합니다. 계획을 꼼꼼히 짤수록 간혹 지쳐 다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매꿔줄 시간은 더 이상 이것을 미루지 않겠다던 저의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계획을 짜는데 절대적인 것은 균형입니다. 성적에 균형은 공부계획의 균형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저번에 망쳤던 과목을 집중해서 공부하면 다음 시험은 다른 곳에서 망치고 그때 망쳤던 과목은 잘 나왔던 시소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언수외 그리고 탐구까지 어느 하나라도 함부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담임선생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 고른 공부시간이 고른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과목에서 성적향상을 원한다면 꾸준히 고르게 공부하십시오.

다시 찾아온 기회이니만큼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하세요. 노력은 처음에 그 결과를 잘 보여주지 않더라도 수능을 성공했던 이들이 모두 외치는 성공의 열쇠입니다. 2014년이 여러분의 합격으로 빛나는 한해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