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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 합격 사례 | 2020학년도 한림대학교 의예과 404반 정ㅇ훈(명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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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19-12-19 13:21 조회6,0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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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수시로 한림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한 정ㅇ훈입니다. 본격적인 수기를 쓰기에 앞서 제가 재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는 현역 때 정시로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고2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던 저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대학에 갈까 고민을 하던 중에, 제가 다녔던 목동종로 고등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얘기를 들으신 선생님은 단호하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만 더 하자. 종로 재종반 오면 의대 갈 수 있을 거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선생님을 믿고 종로에서 1년만 더 해보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래서 휴학신청을 한 뒤 214일부터 개강한 정규반에 들어가, 수능까지 종로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한 저에게 가장 큰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현역 때 저는 수학 3등급을 맞았습니다. 국어를 잘 본 덕에 서울대에 합격하긴 했지만, 수학은 수험생활 내내 저의 걸림돌이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저는 담임선생님이자 수학 담당이셨던 김영환 선생님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내린 처방은 한 달 동안 수학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잘하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수학만 하다보면 나머지 과목의 밸런스가 무너질까봐 처음엔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자신 있는 선생님의 모습에 설득돼서, 아침부터 새벽 1~2시까지 수학만 파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 수학 수업에 들어오시는 5분의 수학 선생님들의 풀이를 전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신없이 기출분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친 6평에서, 문제가 술술 풀리는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며 평가원 시험에서 첫 번째 1등급을 받게 됩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엄청난 자신감이 되었고, 수학 공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저는 6평 이후에도 열심히 수업을 듣고 기출 분석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매달 치는 종로 모의고사를 통해 수학 시험에서 시간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인 끝에 수능에서는 원점수 100점이라는, 1년 전의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물론 저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몫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종로에 와서 수학 선생님들이 내주시는 과제를 열심히 따라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수업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영어수업 시 EBS 수업이었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인 만큼 다들 영어 공부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고 2등급이 나오면 곤란해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종로의 영어수업은 적당한 시간 분배를 통해 확실한 1등급을 보장하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로에서 영어수업은 2월에서 3월까지는 기출 분석, 4월부터 수능 직전까지는 EBS수업이 진행됩니다. EBS 수업이란 중요도가 높은 지문과 그렇지 않은 지문을 나누고, 지문 안에서 출제 요소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EBS 전 지문 분석 수업입니다. 저는 매주 주말에, 그 주에 진도를 나간 지문들의 복습을 진행하고 6, 9평 직전에 책 한권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는 루틴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수능 직전에 진행하는 찍기 특강을 통해서 선생님들이 선별하신 중요 지문들로 마무리 복습을 한 뒤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종로에서 배웠던 지문을 푸는 데는 채 10초가 걸리지 않았고, 시험을 다 풀고 나니 15분 정도 남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효율적인 영어 공부를 한 덕에 영어도 원점수 100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업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고, 생활관리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담임선생님이 하루하루 학생들의 상태를 살펴가며 적절히 공부량을 조절해주시고, 생활지도선생님들이 상주하시면서 학업분위기가 형성되도록 노력하십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반강제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종로의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내신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재수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수시로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시는 그냥 써놓는 것이라 생각하고, 정시로 대학을 가겠다는 일념 하에 정시 공부에만 매진했습니다. 재수생은 상대적으로 수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고, 재수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정시에서도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항상 이 점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수시라는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정시에서도 의대를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이 나왔고, 마음 편하게 수시 면접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종로에서의 생활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 내용들과 같이 학업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멘탈관리, 학습태도 같은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제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종로에서 보내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수, 혹은 n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이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을 가지고 수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