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 합격 사례 |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미래) 의예과 404반 이ㅇ철(명덕고)

  안녕하세요. 재수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2020학년도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의과대학 의예과에 입학하게 된 학생입니다. 재수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현역 때의 수능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때 성적보다 훨씬 점수가 안나와서 수시의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목표하는 의예과에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목동종로학원에서 재수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있고, 무엇보다 선생님들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마음에 들어 목동종로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재수생활은 끔찍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의 통제도 불만이었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에 합격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제가 뒤처지는 느낌이 가장 싫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기에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컸습니다. 그렇게 재수 초지 2,3월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재수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마음을 추스르는 것은 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 때 일수록 목표를 확고하게 잡고 그것만 보고 나아가야한다는 생각을 하였고, 스스로에게 자극과 동기부여를 위해 자주 의예과 입결이나 예과, 본과 때의 생활을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은 정말로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저의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현역 때의 수능공부 방법과 재수 때의 수능공부 방법이 크게 달라진 점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의 공부방법이 바뀐데에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 3때 수능 공부는 급한 마음에 진도를 빼기에 급급해서 문제풀이 인강이나 문제집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많은 양의 문제만을 풀다보니 아는 문제는 빠르게 풀 수 있었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손을 대지도 못하고 못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확실한 개념위에 문제 풀이가 병행되어야 하지만, 저는 그러한 사실을 몰랐기에 제가 하던 평소의 공부방식대로 수능 공부를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작년 수능 결과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일인 것 같습니다. 재수를 하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해보니 얼마나 스스로의 공부방식이 잘못되었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학과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 그리고 스스로의 고민을 통해 저에게 최적화된 과목별 공부 방법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개념위주의 공부를 먼저 하고, 문제풀이는 나중에 하는 방식으로 공부 방법을 바꾸니 6월 평가원 성적이 제가 본 평가원 모의고사 중 가장 잘 나왔습니다. 9월 평가원, 수능도 이와 비슷하게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조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독서 영역을 공부할 때, 지문을 분석하는 방법 등을 선생님들께 배우고 익히며 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였고, 수학 영역은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하였습니다. 영어 영역은 철저한 EBS교재의 분석을 통해 수능 문항을 예측하는 수업을 들으니 기억도 더욱 오래가고 수능만을 위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목동종로학원 영어 선생님들의 EBS 교재 분석력과 예측력은 정말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확신합니다. 탐구 수업은 무엇보다 파이널 시점에 실전모의고사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화학 1, 지구과학 2 과목을 선택했는데, 모의고사의 난이도나 문제가 다른 여러 모의고사들보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난이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신 평가원의 트렌드를 잘 반영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2과목은 특성상 기출 문제 수도 적고 응시자 수도 적어 좋은 퀄리티의 문제를 접하는 것이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목동종로학원에서는 선생님께서 직접 문제를 편집하시고, 제작도 하셔서 최대한 수능스러운 문제를 많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지구과학 2 과목은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과적인 부분 이외에도 생활습관 면에서 도움이 된 점을 생각해 본다면, 매일, 매시간 기록한 DSR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성격이 곰꼼한 편이여서 DSR과 비슷한 플래너를 고등학교 시절 작성하며 생활하였지만, 재수를 하면서는 조금 특별한 DSR을 사용하였습니다. 이전에는 하루에 공부한 과목과 시간 등만을 기록하였다면, 재수를 하면서는 주간, 월간 단위로 과목별로 총 투자한 시간을 기록하며 공부의 과목별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과목별로 비중을 달리하며 공부를 하다 보니 부족한 과목의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시는 학생 분들도 더욱 체계적이고 면밀한 과목별 분석이 필효하시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모든 것이 끝나고 나서 저의 재수생활을 되돌아 보니, 처음에는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난 후의 그 열매는 정말 달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며 합격을 그리며 상상했던 그 행복 이상으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한자성어 ‘고진감래’라는 말을 진심으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노력과 과정이 고통스럽고 괴로울 수록, 그 열매는 더욱 달다는 것을 재수 생활을 하며 배웠습니다. 세상에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웠고,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공부를 하다가 지치거나 슬럼프가 왔을 때, 제 글을 보며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하고, 다그치기도 하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 보면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시길 바랍니다. 버티면, 승리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