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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합격 사례 |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702반 임ㅇ민(북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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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동종로학원 작성일20-03-04 11:12 조회5,0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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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O민입니다. 저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원광대학교 치의예과, 동국대학교(경주) 한의예과에 합격한 바가 있습니다. 본 수기는 2번째 혹은 그 이상의 수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께서 제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을 전하기 위해 작성합니다.

 

#재수의 서막

저는 2번째 수능을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고3 6개 대학 혹은 SKY대학 수시 지원에 필요한 내신과 생기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의고사에서 두각을 보였고, 9월 모평에서 전 과목에서 3개를 틀리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정시전형의 길을 걷게 됩니다. 3 생활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처음 마주한 수능 앞에서 저는 긴장을 참을 수 없었고, 난생 받아본 적 없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담임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주변에서는 모두 저에게 재수를 권했습니다. 저 또한 제가 2번째 수능을 봐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3 때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신할 수 있고, 스스로 미안할 정도로 자신을 혹사시켰던 저는 재수를 시작할 마음조차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에 등록하였고, 전략적 반수를 결정했습니다.

 

일주일의 사흘은 학교생활을 나흘은 수능 공부를 하며 1학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61학기가 끝난 다음날 목동 종로학원에 등록하였습니다. 종로학원에서의 첫날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누구도 웃지 않는 삭막한 분위기, 전혀 대화가 없는 교실,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자유로운 사람들까지.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 돌아가고 싶다..’ 매일 아침 730분까지 등원하는 것, 그러고는 핸드폰을 반납하는 것, 대화할 친구 한 명 없는 것 답답함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점점 종로의 습관이 제 습관이 되어있었고, 나의 학습에 온전히 집중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왜 목동종로인가?

제가 종로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기 시작했지만, 종로학원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의 거리는 30분 정도인데, 매일 아침 걸어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시간 거리를 차 타고 다니는 것보다, 가까운 학원을 걸어 다녔던 것이 컨디션 관리에 아주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걸으면서 잠도 깨고, 하루를 계획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원 등교에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분에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 담임 선생님은 눈썹이 아주 진한 국어 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께서는 종종 화를 내어 분위기를 가라앉히시고, 조퇴, 외출은 엄격히 금지하셨으며, 또 명절날, 다른 반은 쉴 때에도 우리 반만은 기어코 자습시켰습니다. 힘들었지만 동시에 감사했습니다. 혹여 학생들이 해이해지지는 않을까, 친해지지는 않을까, 버럭버럭 화를 내시면서 면학 분위기를 잡아주시고, 또 부족한 학생의 의지를 본인의 의지로 자습시켰던 모습. 그 덕분에 저희 반은 끝까지 조용하고, 집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재수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습실, 학습지원프로그램, 학생관리 등의 부분을 통해서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수험생의 태도

저는 제가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실제로 자습시간에 항상 깨어 있는 학생도, 항상 추가자습을 하는 학생도, 저는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와 같이 말하는 까닭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더 오래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깊이 있는 양질의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스스로 떳떳할 수 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수능을 가장 수능답게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수능답게 공부한다는 것은 수능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학능력시험입니다. 즉 학생이 얼마나 잘 학습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울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어 지문을 읽으며, 지문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을 길렀고, 수학을 공부하며 사고력을 키웠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문의 부분만 읽고 문제 푸는 법, 영어 시작과 끝 문장 읽고 답 맞히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누군가는 기술이라고, skill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것은 자기 실력을 감추기 위한 꼼수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수학(修學)능력이 아니지 않습니까. 조급함을 갖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공부하세요. 최소 1년을 준비해서 보는 수능인 만큼, 정직하게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702반 친구들에게

저는 저희 반 친구들을 거의 알지 못합니다.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지만, 그래도 지난날 매일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부하고, 식사하고, 또 때로는 다함께 힘들어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태반이지만, 어느 반보다 조용하고, 다 같이 집중하는 702반을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매일 아침 커피를 마셔가며 공부하던 모습 인상 깊었고,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그리고 서로의 learning 메이트가 되어준 것에 감사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재수생분들께 드리는 말씀

저의 지난해를 돌아보면, 여러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웃으며 회상하지만, 당시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부분도 적잖았습니다. 여러분의 올 한해 역시 분명 쉽지 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 와중에는 힘든 일도 있을 것이고, 슬럼프도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도 자신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켜주세요. 재수를 하며 자존감도 낮아지고, 상처도 많이 받을 것이에요. 그때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노력하는 여러분은 충분히 멋있습니다. 이제 제가 좋아하는 말로 이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재수라는 이 고난 또한 즐겁게 헤쳐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