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학원 입시설명회 자세히 보기
전체카테고리 메뉴

목동종로학원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의 합격수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온라인 공개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의 수기는 업로드 되어있지 않습니다.
단, 학원에 방문하시면 보다 많은 합격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22학년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에 합격한 603반 주◯규(동양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로학원 작성일22-03-31 19:54 조회2,315회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를 수시 논술전형으로 함격한 주규라고 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한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저의 입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다 읽기 귀찮으신 분은 맨 끝에 세줄 요약해드릴 테니 참고하세요.

우선 제 고3시절 이야기를 해 볼게요. 저는 고2까지는 공부를 못하지는 않는, 그러나 특별히 잘하지도 않는 그냥 내신 평균 2등급 후반의 성적을 가진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고3 올라가는 겨울 방학에 같은 독서실을 다니던 여학생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중요한 고2 겨울 방학을 연애에 쏟아붓고 그 결과 3학년 1학기 성적은 하락했습니다. 수시는 다 우주 상향으로 넣고 6개중 하나는 붙겠지 하면서 그냥 놀았어요 (저는 학종러였습니다). 너무나도 뻔하게 결과는 깔끔한 6떨이었습니다. 현타가 오더군요. 같이 놀던 친구들은 대학을 가고, 심지어 저보다 항상 등수가 낮던 친구가 좋은 대학을 가는 모습을 보니 난 어떤 인생을 산 것인가 싶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재수를 결심했어요. 문제는 부모님이셨습니다. 3 시절 저의 방탕한 생활을 눈감아 주시던 아버지는 이 상태로 재수를 하면 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하시면서 군대를 먼저 가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당시 저의 의지는 굳건했지만, 3때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니 아버지 입장에선 당연히 재수하면 똑같이 폭망이라고 생각이 드셨겠죠. 제가 부모님이었어도 그랬을겁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한 달 간의 긴 설득 끝에 목동 종로학원에 등록하게 됩니다. 여담으로 등록할 때 저는 죄송한 마음에 더 싼 일반반에 가겠다고 했지만 어머니가 이런 거엔 돈 아낄 필요 없다면서 그룹반에 등록해 주셨는데,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그룹반이 최고입니다. 뒷광고 아니고요 진짜 환경이 훨씬 쾌적하고 담임 선생님의 학생 개인별 집중도도 훨씬 높은거 같아요. 전 삼수해도 그룹반 올거에요. 암튼 그렇게 저는 어렵게 재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어렵게 따낸 재수여서 그런지 제가 생각해도 한 5월 초까지는 정말 불타올랐어요. 그러다가 살짝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수학은 해도 오르지도 않고 탐구 개념은 이제 겨우 끝나서 할 게 산더미 같다고 느껴지면서 자습시간에 멍 때리는 시간이 늘어났죠. 그 상태로 한달이 지나고 6평을 봤는데, 평소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떨어져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더라고요. 담임선생님과 상담 끝에 아침에 620분까지 등원해서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기로 했어요. 꽤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이른 아침에 학원에 오면 경비 아저씨 말고는 아무도 없는데, 그 시간에 홀로 앉아서 공부하면 집중이 그렇게 잘될 수가 없더라고요. 뭔가 남들보다 일찍 와서 하면 앞서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일찍 와서 자습하고 오후 자습시간에 자버리면 조삼모사겠죠. 저는 그러지 않았기에 차츰 성적이 오르고 9평은 또 어느 정도 잘 보게 됐어요. 저는 성적을 좀 잘 받으면 자만하는 타입이라 9평 잘 보고 또 나사가 풀어졌어요. 돌이켜보면 사실 그땐 이미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상태였고 제 기준에서 그동안 너무 열심히 했기에 이미 한계에 봉착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조금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서 남은 두 달은 그저 매일 하던 루틴을 지켜가면서 그냥 악바리로 버텼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루틴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현타가 오고 다 때려치고 싶어져도 일단 매일 정해 놓은 최소한의 공부는 하고 쉬자는 마인드로 기계적으로 살았거든요. 하루라도 루틴을 어기면 그 죄책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물론 학생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루틴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암튼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수능이 그냥 다가왔어요. 이거 읽는 시점이면 아마 학기 초겠죠? 저도 그땐 진짜 수능 언제 보나 싶었는데 진짜 금방이에요. 지금 눈 감았다 뜨시면 수능입니다 수고하세요. 시간 아까운거 알고 똥꼬에 힘 빡 주시고 공부해야 해요.

   어쨌든 이렇게 스스로의 한계에 다다를만큼 열심히 살았던 저는 수능을 잘 봤을까요? 수능 치르고 채점하니까 평소 모의고사 보던 것에서 수학과 탐구 1선택 빼고 다 1등급씩 내려갔더군요. 뭐가 문제였을까 반성해봤습니다. 복습도 열심히 안 했고, 후반에 모고 성적이 잘 나오는 바람에 자만하기도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압박감이었습니다. 수능의 압박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긴장한 상태로 국어 망치고 줄줄이 소세지로 어렵게 시험을 치렀어요. 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실력발휘가 안됐다며 안타까워해요. 그렇지만 저는 시험을 앞두고 초연할 수 있는 것도 실력이라 생각해요. 떨어서 평소 실력발휘가 안된 것이 아니고 제가 받은 수능 성적 그게 제 실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떨지 않는거에요. 떨면서 걱정해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 바뀌는 거 있군요. 저처럼 평소 모의고사보다 낮은 성적을 받게 될겁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수능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정 힘들면 학원 선생님들께 상담을 요청하세요. 친절하게 잘 도와주실거에요.

이제 저를 구원해준 논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논술 공부하기 싫죠? 저도 그랬어요. 과목 자체가 낯설기도 하고 실력 향상되는게 보이지도 않아요. 게다가 수능 공부랑 아예 별개처럼 느껴지니까 시간 아까워요. 그냥 송권봉 선생님이 귀여우신 것 말고는 메리트가 없어요. 저는 논술 수업을 정규수업과 특강을 학기 초부터 꾸준히 들었어요. 그렇다고 열심히 한 건 아니고 그냥 꾸준히 앉아있고 일주일에 한번씩 쓰고 첨삭 받기만 했어요. 솔직히 논술에 대한 투자가 너무 과하다고 느껴졌지만 담임선생님의 강력한 권유로 그냥 다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룹반 등록과 더불어 논술 꾸준히 한 것도 신의 한수였습니다. 저는 어차피 수능 잘 봐서 논술 안보러 간다는 마인드였고, 당연히 수능은 잘 볼거라고 생각했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논술이 싫었던거겠죠. 하지만 막상 수능 망치고 나니까 논술밖에 답이 없잖아요. 그래서 파이널 특강 죄다 들었죠. 마음 정리도 안된 상태로 특강을 들으니 귀에 잘 안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자는 마인드로 앉아만 있었어요. 그렇게 대충 수업 듣고 중대 가서 시험 보고 왔는데 덜컥 합격했어요. 저도 아직 신기해요. 내가 중대 논술을 붙다니. 수능 공부는 열심히 했다고 치지만 논술은 솔직히 열심히 안했거든요. 그렇다고 제게 논술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꾸준히 들었더니 합격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저는 학원 다니면서 합격수기 읽을 때 그냥 남 이야기 같았어요. 이건 그냥 소수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싶었죠. 지금 여러분도 제 이야기를 보면서 그렇게 느끼실지도 모르는데요, 저 진짜 특별한 것 하나 없고 그저 목동종로학원의 수많은 재원생 중 한명이었습니다. 여러분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저처럼 합격수기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세요. 지금 열심히 안 하면 죽도 밥도 안돼요.

 

이하 세줄 요약입니다

루틴 만들어서 꼭 지키기

논술 특강 열심히 듣기 (열심히가 싫으면 꾸준히라도)

수능 압박감 벗어나고 못봤더라도 논술까지 최선을 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