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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합격 사례 |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합격 602반 이◯준(영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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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로학원 작성일22-04-04 12:55 조회2,0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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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일고를 졸업해서 목동 종로에서 재수를 마치고 서울대 영어교육과에 입학하게 된 이준입니다.

현역시절 저는 정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과목별로 학원을 다니며 정말 많은 문제를 풀었고 선생님들께서 내주는 숙제는 거의 빼먹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선생님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고 이 친구는 항상 성실하고 착실하기에 대학 입시에 무조건 성공할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해주시고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와 달리 저의 공부는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과목별 자신만의 전략 같은 것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고 그저 모범생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그런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사실상 현역으로 수능을 잘 보기에는 역부족인 학생이었습니다. 현역 시절 불안했던 국어가 결국 수능 날 3등급이 나오게 되어서 저는 재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한 뒤 스스로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누군가가 이끌어 주는 길 만을 무작정 쫓던 학생에서 스스로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는 학생으로 저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종로가 가지고 있던 체계적인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며 흔들리지 않고 재수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것이 힘든 아이들도 분명 있겠지만 오히려 저에게는 이러한 나날들이 굉장히 편했습니다. 또한 하루 마다 일정량 주어진 자습시간은 그 시간에 정확히 집중하여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공부는 절대적인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종의 불편한 점으로 많은 친구들이 자습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 점이 오히려 긍정적이었습니다. 시간만 길어지며 늘어지기 보다는 눈 앞에 주어진 5~6시간을 제대로 집중하는 습관을 들였고 그 효율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종로의 좋은 점은 모든 학생이 DSR을 적는 다는 점입니다. DSR은 공부 계획을 적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오늘 한 공부에 대해서 기록하는 시스템입니다. 계획을 짜고 그에 맞춰 O,X를 치는 플래너 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아버지께서 저에게 공부 플래너를 짜고 자신이 한 공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플래너를 쓴다는 것 자체가 조금 모순적이고 그게 효과가 있을 까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루가 정확히 어떻게 흘러갈지 자신이 어떤 문제를 만나고 어떤 수업 내용을 듣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플래너는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DSR처럼 공부한 후 기록하는 시스템은 제가 정확히 그 날 어떤 공부를 몇 시간동안 했는지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빈칸에 여러가지 멘탈 관리에 도움되는 이야기들을 적으며 불안감을 조금 덜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종로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대화가 금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3 시절 제가 겪었던 어려움 중 하나가 다른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자책하고 문제를 틀리는 것을 무서워 했다는 점이 였습니다. 제가 문제를 틀렸을 때 다른 아이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걱정하였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하나 하나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재수를 시작한 뒤로 단 한번도 문제를 틀리는 것을 두려워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를 지켜보는 학생도 없었고 저의 점수, 문제 풀이에 대해서 누군가와 비교하고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의고사 하나를 보더라도, 시험을 망치든 잘 보든 모의고사는 그저 틀린 것을 찾고 복습하고 실력을 쌓는 수단이었지 저에게 등급이 얼만지 틀린 문제가 무엇인데 다른 아이들은 그것을 맞췄다 이런 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9월 달쯤 저에게 혹시 너가 반 1등이냐며 점수를 물어보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도 수능 끝나고도 궁금하면 알려주겠다고 지금 모의고사 점수 잘 나와 바야 무엇 하냐 라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대화 금지는 수험생이 불안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단 어떻게 되든 끝까지 해보자는 것입니다. 수험생의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를 잘 본다고 수능을 잘 보는 것이 아니고 모의고사를 망친다고 수능을 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모의고사, 혹은 자신이 푼 문제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오직 자신이 모르는 점을 찾기 위함이고 그에 따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절대로 자만해서도 안되고 이런 것들로 스스로를 과하게 괴롭혀서도 안 됩니다. 끝까지 이런 마음으로 스스로를 믿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DSR 수능 전날 까지 꼭 쓰시고 수능 날 챙겨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