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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대폭 향상 사례 | 2023학년도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합격 501반 이◯서(성남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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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로학원 작성일22-12-23 19:32 조회1,2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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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목동 종로학원에서 재수를 하여 논술 전형으로 서강대 경영학부에 합격한 이서입니다.

제가 재수를 선택하며 결심한 것 중 하나가 바로 1년간 모든 SNS를 탈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왕 재수를 시작한 거, 독하게 마음먹고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고자 선택한 길이었는데요. 누군가 강요한 것도 아니었고 제가 스스로 선택해서 한 일이었지만, 분명 몇 달 전까지 한 교실 안에서 수업받고 일상을 공유하던 친구들과 떨어져 지낼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무인도에 놓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전에 살던 동네를 떠나고 새로 이사를 온 상태였기 때문에 아는 얼굴 하나도 없는 학원에서 1년을 버틸 수 있을까 불안감도 들었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학 입시를 거치기까지 지내왔던 초등학교 6, 중학교 3, 고등학교 3년의 시간들이 허무하게 느껴졌어요. 왠지 뒤처지고 있다는 좌절감, 낯선 환경에서의 외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이 피어올랐지요. 거기다 그동안 입시를 준비하며 누적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겪었어요.

 

하지만 언제까지고 우울한 고민에 빠져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잠깐 힘들다고 이를 견뎌내지 못하면 내년에도 똑같은 아픔을 겪게 될 테니까요. ‘일단 다른 생각은 버리고 공부에 집중하는 법만 생각하자.’라고 결심했어요. 쉬는 시간에도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식사하러 이동하는 시간에도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았어요. 자습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학습하고 있는 해당 과목에만 신경을 곤두세웠고요. 하원 시간에도 인강을 보면서 남는 시간을 최소화했고요. 이렇게 몸이 바빠지니까 오히려 잡생각이 들 여유가 없어져서 정신적으로 안정되더라고요. 자기 직전 딱 5분만 간단한 체력 운동을 하고 바로 곯아떨어졌어요. 이런 루틴을 반복하다 보니까 시간도 금방 가고, 어느덧 저도 모르게 재수 생활에 적응이 되어있더라고요. 물론 후반부로 가며 체력에 맞춰 루틴을 약간씩 조정해주었지만, 큰 틀은 재수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어요.

이런 저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습관을 만들고 최대한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재수에 적응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원에서 운영하는 논술 정규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저만 맞춘다면 논술은 합격할 확률이 대폭 상승하기 때문에 일단 정시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 재수생의 입장에서는 함께 준비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따라서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논술까지 학원 내에서 해결된다는 점이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매주 토요일 1시간씩 진행되는 논술 프로그램은 올해 논술을 처음 시작한 저에게 좋은 입문 수업이 되었습니다. 논술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에 대해 폭넓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이를 통해 논술의 기초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규 수업 외에도 대학별로 맞춤 특강 또한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수강함으로써 논술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수능 직전 찍기 특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찍기 특강은 수능 일주일 전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그 해 입시 추세에 맞춰 목동 종로학원 선생님들께서 선별하신 출제 예감 포인트, 수능 직전 필수 복습 사항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수업과 달리, 자기가 정말 필요한 수업만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수영 과목별로 정말 엑기스만을 담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듣고 싶은 수업이 너무 많아 선택지를 제출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수능 당일 고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에 대해 조언해주시고,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꿀팁까지 전수해주시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긴장감을 덜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재수 후 가장 달라진 점은 공부에 체계성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저는 외고를 다니며 학종 전형을 준비했던 터라 정시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정시 공부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고, 내신 공부에 익숙해져 있어 정시를 마치 내신 공부하듯 했고요.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체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무작정 많이 풀다 보면 성적도 오를 거라는 안일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진짜 제대로 알고 푼다기보다는 감으로 푸는 느낌이 강했고, 일단 최저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 있는 과목에만 시간을 투자했고요.

 

재수를 하며 과목별로 수업을 듣다 보니까 고3 시절 공부법의 문제점이 한눈에 보이더라고요. 공부를 효율적이고 밀도 있게 하는 법을 깨우칠 수 있었는데, 3 때에는 뻔한 말처럼 느껴지던 오답과 복습의 중요성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모르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특히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 분명 전에 발견하여 고치고자 했던 실수임에도 이를 망각하여 되풀이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수를 기록하는 노트를 마련하고 틈틈이 읽어보며 이를 끊임없이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수업을 통해 발견한 오개념이나 비어있는 개념을 모아 단권화시킴으로써 작년과 달리 수능 직전 막판 정리를 여유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 과목에 편중되지 않고 균형 있는 공부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국수영탐 모든 과목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DSR은 재수 생활을 시작하며 올바른 공부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입니다. 저는 스터디플래너를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계획하는 데에만 시간을 지나치게 소모하게 되어 막상 실질적인 공부 시간은 줄게 되기에 십상이었고, 과목별 공부 시간보다는 하루 전체 공부 시간에만 신경 쓰게 되어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SR은 공부 계획이 아니라 공부 결과를 적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과 시간에는 수업한 내용의 핵심을 간략히 기록함으로써 배운 내용을 바로바로 복습할 수 있었고, 자습 시간에는 그날 공부한 과목별 내용과 시간을 기록함으로써 일일 학습 시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시간을 합산하여 주간 과목별 총학습 시간 또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균형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일 매일 스스로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봄으로써 일과를 점검하고 또 다른 하루를 향한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DSR의 또 다른 독특한 점은 기상/취침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께서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시는 한편 올바른 공부 방향을 제시해주십니다. 이는 수능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달리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